전례복(典禮服)은 주로 기독교 예배와 관련된 행사를 수행할 때 착용되는 특별한 의복을 의미한다. 이 복장은 성직자나 교회 지도자들이 성전환, 성체성사, 결혼식, 장례식 등 다양한 전례에서 착용하며, 각 교단과 전통에 따라 그 형태와 색깔이 다를 수 있다.
전례복은 일반적으로 제의(祭衣), 조끼형 제의, 스톨, 커틀리(쇼르트) 등 여러 부분으로 구성된다. 제의는 일반적으로 긴 소매와 아래로 흐르는 디자인을 가지며, 일반 생활복과 구별되는 독특한 장식이나 자수가 있을 수 있다. 조끼형 제의는 좀 더 간결한 스타일로, 주로 아래에 입는 의복으로 기능한다. 스톨은 성직자가 목에 두르는 긴 천으로, 특정 전례를 상징하는 색깔이 사용된다.
전례복의 색깔은 기독교 전통에서 상징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예를 들어, 백색은 기쁨과 순수함을, 자색은 회개와 경건함을, 빨강은 성령과 희생을 상징한다. 각 색깔은 특정한 성전환기나 기독교의 특정 절기와 연결되어 있다.
전례복의 기원은 초기 기독교로 거슬러 올라가며,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문화적 영향을 받아 디자인이 변화해왔다. 현대에 들어서는 전례복의 제작 방법과 소재가 다양해졌으며, 일부 교회에서는 전통적인 디자인을 고수하기도 하고, 다른 교회에서는 현대적인 스타일의 전례복을 채택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