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傳單)은 선전이나 광고, 또는 선동적인 내용을 담아 낱장으로 만든 종이 인쇄물을 의미한다. 대중에게 특정한 정보를 신속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되며, 휴대가 간편하고 배포가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역사적으로 인쇄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전파되었으며, 초기에는 목판이나 활판 인쇄를 통해 소량 제작되었으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고속 인쇄기를 통해 대량으로 생산되어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된다.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되는 전단은 주로 상품의 판매 촉진이나 서비스 홍보, 기업의 행사 안내 등을 목적으로 한다. 식당의 메뉴 홍보, 학원 수강생 모집, 부동산 분양 광고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이러한 전단은 신문 사이에 끼워 배포되거나 유동 인구가 많은 거리에서 행인에게 직접 나누어 주는 방식, 또는 각 가정의 출입문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제한된 지면 내에 강렬한 색상과 큰 글씨를 사용하여 시각적 주목도를 높이는 것이 일반적인 제작 기법이다.
정치적 또는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전단은 흔히 '삐라'라고도 불리며, 특정 집단의 주장을 전파하거나 상대측의 사기를 저하시키기 위한 심리전의 수단으로 활용된다. 전쟁 중이나 국가 간 대립 상황에서 상대국 국민이나 군인에게 자신들의 정당성을 알리거나 투항을 권고하는 내용을 담아 살포한다. 한국 현대사에서도 남북 관계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전단이 살포되었으며, 이는 당시의 사회적 상황과 이데올로기 대립을 보여주는 역사적 기록물로서의 가치를 지니기도 한다.
전단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비용으로 특정 지역이나 특정 대상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중매체를 이용한 광고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아 소규모 자영업자나 개인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정보의 수명이 매우 짧고 일방적인 정보 전달에 그친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무분별하게 배포된 전단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자원을 낭비하며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여,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옥외광고물법 등을 통해 전단의 배포 장소와 방법을 규제하고 있다.
최근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종이 전단의 역할은 점차 디지털 매체로 전환되는 추세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모바일 전단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광고가 종이 전단을 대체하고 있다. 디지털 전단은 종이 자원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영상이나 하이퍼링크 등 풍부한 콘텐츠를 담을 수 있고, 사용자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물 인쇄물이 주는 직관적인 전달력 때문에 특정 업종이나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 분야에서는 여전히 종이 전단이 유효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