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電氣場, electric field)은 전하에 의해 생성되는 물리적 공간으로, 다른 전하가 그 공간에 있을 때 전기력을 느끼게 하는 영역이다. 전기장은 벡터 필드로 표현되며, 특정 위치에서 전기장이 얼마나 강한지를 나타내는 크기와 방향을 가진다.
전기장은 전하의 종류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양전하(positive charge)로부터 발생하는 전기장은 바깥쪽으로 방향을 가지며, 음전하(negative charge)로부터 발생하는 전기장은 안쪽으로 방향을 가진다. 전기장의 세기는 전하의 크기와 전하 간의 거리(거리 제곱에 반비례)에 따라 결정된다.
전기장은 전기력선(electric field line)으로 시각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전기력선은 전기장 내에서 전하가 받는 힘의 방향을 나타내며, 전기장 강도가 강한 곳에서는 힘의 선이 촘촘하게 분포한다. 전기장 강도(E)는 전기력(F)과 전하(q)와의 관계로 정의되며, E = F/q로 표현된다.
전기장은 정전기학에서 중요한 개념이며, 전기장 내에서의 전하의 운동, 전위차, 전기 에너지와 같은 여러 물리적 현상과 연관되어 있다. 또한, 전기장은 전자기학의 기초를 이루며, 전자기파의 전기적 성분을 형성한다. 전기장은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활용되며, 전기회로, 전자기기, 그리고 통신 기술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