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Platalea leucorodia)는 저어새과에 속하는 조류로, 주로 습기 있는 저수지, 하구, 갯벌 등에서 서식한다. 이들은 긴 목과 긴 다리, 그리고 특유의 저어 형태를 가진 부리를 가지고 있어, 물속에서 먹이를 잡는 데 적합하다. 주로 물고기, 갑각류, 곤충 등을 먹으며, 부리를 물속에 넣고 저어가며 먹이를 찾는 독특한 사냥 방식이 특징이다.
저어새는 대개 1주에서 3주에 한 번 알을 낳으며, 한 번에 3~5개의 알을 품는다. 둥지는 주로 나무 위나 섬모 지역에 자리잡으며, 올챙이, 나뭇가지 등으로 구성된다. 부모는 번식 기간 동안 알을 지키며, 수조기와 같은 다른 새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 종은 주로 유럽과 아시아의 온대 지역에서 번식하지만, 겨울철에는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로 이동한다. 그러나 서식지가 파괴되고, 환경오염, 기후 변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저어새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위기' 단계로 분류하고 있으며, 보존을 위한 여러 프로젝트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