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티스맨은 만화 '근육맨'에 등장하는 완벽초인군단의 일원이자, '완벽 6식(완벽 육식)'의 칭호를 가진 완벽초인 시조 중 한 명이다. 과거 초인 신들의 시대에서 하계로 내려온 11명의 신 중 한 명이며, '정의의 신'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는 초인 세계의 질서를 유지하고 심판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작중 전설로 내려오는 '황금의 마스크'와 '은의 마스크' 사건의 단초를 제공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의 외형은 고대 로마의 법관을 연상시키는 복장과 석상처럼 굳건한 피부가 특징이다. 성격은 지독할 정도로 냉정하고 객관적이며, 오로지 논리와 실력에 근거하여 상대방을 심판한다. 그는 자신이 섬기는 수장인 '더 맨(초인염마)'에 대한 충성심보다도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와 '심판'의 원칙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완벽초인 시조들 중에서도 가장 독자적이고 중립적인 위치에서 사태를 관망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전투 능력 면에서 저스티스맨은 완벽초인 시조 중에서도 손꼽히는 강자로 묘사된다. 그는 '니케아의 천칭'이라 불리는 능력을 통해 상대방의 죄와 자질을 가늠하며, '저스티스 길로틴'이나 '저스티스 크래시'와 같은 강력한 타격기와 잡기 기술을 사용한다. 완벽초인 시조 편에서는 악마초인인 아수라맨을 압도적인 실력 차이로 몰아붙였으며, 아수라맨의 모든 공격을 무위로 돌릴 정도의 견고한 방어력과 반격 능력을 과시했다.
저스티스맨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히 강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가진 가치관의 변화에 있다. 그는 처음에 하등 초인들을 멸절시켜야 할 대상으로 보았으나, 테리맨과의 대결을 통해 하등 초인들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불굴의 정신력을 목격하게 된다. 이후 그는 자신의 신념을 수정하여, 완벽초인의 시대가 가고 새로운 세대의 초인들이 이끌어갈 시대가 왔음을 인정한다. 이러한 태도는 그가 맹목적인 파괴자가 아닌, 진정한 의미의 '심판자'임을 증명하는 요소가 된다.
작품 후반부에서 저스티스맨은 단순한 적이 아닌, 초인 세계의 균형을 맞추는 중재자로서 활동한다. 그는 더 맨과 악마장군의 결전을 지켜보며 과거의 인연을 정리하고, 새로운 위협이 닥쳐왔을 때 다시금 전면에 나서서 압도적인 힘으로 상황을 정리하기도 한다. 저스티스맨은 '근육맨' 시리즈 내에서 정의라는 가치가 어떻게 해석되고 변화할 수 있는지를 상징하는 가장 입체적이고 위엄 있는 캐릭터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