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리더프(Jolly Roger)는 해적들이 사용하던 상징으로, 일반적으로 검은색 배경에 흰색 해골과 교차된 뼈다귀가 그려진 깃발이다. 이 깃발은 해적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적에게 공포를 주기 위해 사용하는 상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저리더프의 사용은 17세기와 18세기, 즉 해적의 전성기와 관련이 깊으며, 많은 사람들이 해적 영화를 통해 이 상징을 익히게 되었다.
저리더프의 기원은 확실하게 알 수 없지만, 해적들이 군함에 기습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적군에게 두려움을 불어넣으려는 목적으로 사용되었다고 여겨진다. 초기에는 해적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깃발 중 하나일 뿐이었지만, 점차 해적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저리더프’라는 이름 자체는 약간의 변화를 거쳐 현재까지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Jolly Roger'는 아마도 'jolly'라는 단어가 즐거운 것을 뜻하고, 'Roger'는 해적들이 자신들의 동지를 지칭하기 위해 썼던 용어로 여겨진다.
저리더프는 단순히 해적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문화와 문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샤를 루이 피에르 보드레의 소설인 '모험의 서사'에서부터 하이디 호크의 작품까지, 저리더프는 많은 문학작품에 등장하며 해적의 이미지와 연결되었다. 현대의 대중문화에서도 해적 이야기, 영화, 게임 등에 자주 등장하여, 해적이라는 주제에 대한 흥미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저리더프의 디자인은 다양한 변형이 존재하며, 각 해적 선장이나 선단마다 고유한 변화를 주었다. 어떤 해적은 특정 색상이나 추가적인 문양을 넣어 저리더프를 개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해골과 교차된 뼈다귀는 해적의 상징으로 오랫동안 인식되어 왔다. 오늘날에도 저리더프는 해적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각종 상품, 의류, 장식품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해적 문화에 대한 대중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