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Jack)은 애니메이션 '메탈 파이트 베이블레이드 폭(Masters)' 편에서 등장하는 인물로, 미국의 대표 팀인 '스타 브레이커'의 멤버이다. 스스로를 예술가라 칭하며 베이블레이드 배틀을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만드는 과정으로 여기는 독특한 가치관을 지니고 있다. 승패 자체보다는 상대의 베이를 파괴하거나 경기장을 변형시켜 자신의 예술적 영감을 표현하는 것에 더 큰 집착을 보이며, 광기 어린 웃음과 연극적인 말투가 특징이다.
HD 아카데미 출신인 잭은 닥터 지그랫이 주도하는 '어레인지' 시스템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강제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이로 인해 일반적인 블레이더를 압도하는 강력한 힘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배틀 도중 자신의 감정이 고조되면 더욱 폭주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는 상대를 '소재'라고 부르며, 자신의 베이가 그리는 궤적과 파괴의 흔적을 통해 '아름다운 죽음'이나 '궁극의 예술'을 완성하려 한다.
잭이 사용하는 베이는 '킬러 비포울(Killer Beafowl) UW145EWD'이다. 공작새를 모티브로 한 밸런스 타입의 베이로, 트랙인 'UW145'는 공격 모드와 방어 모드로 전환이 가능한 날개를 가지고 있어 다채로운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필살 전기인 '스타 버스터'는 경기장 바닥에 거대한 별 모양의 구멍을 뚫어 상대를 가두는 기술이며, '뷰티풀 데드'는 상대를 화려하게 몰아붙여 마무리를 짓는 잭만의 예술적 완성을 상징하는 기술이다.
세계 대회 본선에서 잭은 한국 팀의 류타로를 압도하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이후 일본 대표팀인 '강강 갤럭시'와의 결승전 제2시합에서 오오토리 츠바사와 맞붙게 된다. 초반에는 어레인지의 힘과 예측 불허의 움직임으로 츠바사의 '지구라트'를 몰아붙이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내면의 어둠을 극복하고 진화한 츠바사의 반격에 밀려 결국 패배한다. 이 패배는 잭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완벽하다고 믿었던 자신의 예술이 부정당하는 결과를 낳았다.
하데스 시티의 붕괴와 지그랫의 몰락 이후, 잭은 후속 시리즈인 '메탈 파이트 베이블레이드 4D'에서도 짧게 등장한다. 과거의 광기 섞인 모습보다는 순수하게 예술을 추구하는 면모가 강조되며, 동료들과 함께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잭은 작중에서 인위적인 강화가 가져오는 위험성과 뒤틀린 집착을 상징하는 캐릭터이면서도, 특유의 강렬한 개성과 화려한 연출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악역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