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남일기'는 조선 중기인 17세기 중반에 작성된 일기 형식의 문헌으로, 저자는 이항로(李行老)이다. 이 작품은 그의 생애, 특히 정치적ㆍ사회적 사건 및 개인적인 경험 등을 기록한 것으로,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사회적 이면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재영남일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첫 번째 부분은 이항로의 초년 시절을 다루며, 두 번째 부분은 그의 후반생과 관련된 사건들을 기록했다. 이 일기는 당시의 정치적 갈등, 사회적 문제, 그리고 일상생활에서의 경험을 통해 조선 시대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정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이 일기는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저자의 개인적인 생각과 감정, 삶의 가치관을 반영하여, 단순한 사건 기록을 넘어 문학적 가치도 지니고 있다. 일기의 문체는 간결하며, 솔직한 표현이 특징적이다. 이러한 점에서 '재영남일기'는 17세기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데 필수적인 텍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재영남일기'는 개인 일기의 전통을 잇는 중요한 문헌으로, 조선 후기에 이르러 개인의 경험을 기록하는 장르가 더 발전하는 기초가 되었다. 이로 인해 한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