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 기원전 369/366년경 - 기원전 286년경)는 고대 중국의 도가 사상가이자 철학자로, 도가의 대표적인 경전인 《장자》의 저자이다. 그의 사상은 자연과의 조화, 자유로운 삶, 상대성과 무위(無爲)의 개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장자는 춘추전국시대 대철학자 중 한 사람으로, 노자와 함께 도가의 개척자로 평가받는다.
《장자》는 전체적으로 33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러 가지 우화와 비유를 통해 깊은 철학적 주제를 탐구한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고정된 가치관과 이념을 비판하며, 자연과 인생의 본질을 탐구한다. 장자는 ‘대자유’와 ‘무위’를 강조하면서, 인위적인 규범이나 사회적 제약에 의한 고통을 줄이고 자연 그대로의 삶을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자의 주요 사상 중 하나는 상대성이다. 그는 사물이나 현상이 상대적이며, 일정한 진리나 가치가 존재하지 않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상대적 관점은 헛된 집착을 벗어나 자유로운 존재를 추구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의 철학은 후에 도가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중세 및 근세의 유럽 철학에도 영향을 주었다. 장자는 철학적 사고 뿐만 아니라 시문학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으며, 그의 언어적 창의성과 상징적 표현은 공허함을 지닌 심오한 진리를 담아내는 데 기여하였다. 오늘날에도 장자의 사상은 동양 철학과 현대 철학에서 중요한 연구 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