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늘소(학명: Prionus coriarius)는 조롱박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주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발견된다. 이 곤충은 대개 3~6cm 정도의 길이를 가지며, 몸은 길고 가늘다. 장수하늘소의 머리는 크고 뚜렷한 더듬이를 가지고 있으며, 성충의 경우 짙은 갈색 또는 검은색의 외형을 보인다. 이들의 가장 특징적인 점은 성충 수컷의 경우 긴 더듬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몸길이의 두 배가 넘는 경우가 많다.

장수하늘소의 생애 주기는 유충, 번데기, 성충의 세 단계로 나뉜다. 성충은 주로 여름철에 나타나며, 나무의 껍질 아래에서 알을 낳는다. 알에서 태어난 유충은 나무 속에서 자라며, 약 2~5년의 긴 성장 기간을 거쳐 번데기로 발전한다. 이들은 초기에는 나무의 부식을 먹고, 성체가 된 후에는 주로 식물의 즙을 흡입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식물에 영향을 미친다.

장수하늘소는 자연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은 나무의 부식을 통해 유기물의 분해를 도와주며, 식물의 생태계 균형에 기여한다. 그러나 이들 곤충이 대량으로 발생할 경우, 특히 농업 지역에서는 나무를 공격하여 피해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생태계에서의 역할과 경제적 피해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존재이다.

이 곤충은 또한 다양한 문화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장수하늘소는 장수와 비옥함을 상징하는 존재로 여겨지며, 일부 지역에서는 민간 신앙의 요소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런 다양한 측면은 장수하늘소를 단순한 곤충 이상의 존재로 만들어 주며, 생물학과 문화를 아우르는 흥미로운 연구 주제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