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총은 한국의 고대 무덤 형식 중 하나로, 무덤 주위에 돌을 쌓아 올린 피라미드형의 무덤이다. 주로 고구려 시기에 많이 만들어진 이 무덤은 뛰어난 건축기술을 보여주는 중요 유적지 중 하나이다. 장군총은 크기와 규모 측면에서 다른 고대 무덤들과 확연히 구분되며, 주로 고구려의 왕족이나 귀족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장군총의 구조는 지하에 묻힌 시신을 보호하기 위해 무덤 앞부분에 계단식 피라미드 구조로 돌을 쌓아 올리는 형식을 취한다. 내부에는 여러 개의 방과 터널이 있으며, 이들 방은 주로 시신과 함께 묻는 부장품을 보관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부장품은 당시의 생활상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장군총의 대표적인 예로는 중국 지안(集安) 지역에 위치한 '제천대성지묘'(祭天大聖地墓)가 있다. 이 무덤은 고구려의 왕인 장수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며, 높이 약 12.4미터, 밑면의 길이 약 35미터에 달하는 대형 무덤이다. 이 무덤의 벽화와 석상들은 고구려의 예술과 문화를 잘 보여준다.
장군총은 고구려의 강력한 왕권과 경제력을 상징하는 유적으로, 한국 고대사 연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는 많은 장군총이 발굴 및 보존 작업을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일부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