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각은 삼국지 시리즈에 등장하는 초기 인물 중 하나로, 주로 후한 말의 혼란기와 관련하여 언급된다. 그는 '적벽대전' 이전에 활동했던 무장으로, 동탁 정권 이후의 혼란한 상황에서 개인의 야망과 민중의 고통을 자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혁명적인 행동을 결심하게 된다. 장각은 도교의 신자로, 자신의 신앙을 바탕으로 '황소혁명'이라 불리는 민중 봉기를 이끌었다.
장각의 주요 활약은 184년에 발발한 '황건적의 난'에서 두드러진다. 그는 형제인 장원, 장선과 함께 '황건군'의 수장 역할을 하며, 민중에게 '황건(黃巾)'이라는 노란 머리띠를 착용하게 하여 상징적인 정체성을 부여했다. 이들은 붕괴된 후한의 권력 구조에 불만을 품고 있던 농민과 하층민들을 결집시켜 강력한 반란 세력을 형성했다. 장각은 '대조'라는 칭호를 사용하며 전국적으로 영향력을 미쳤다.
장각의 군대는 초기에는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으나, 결국 후한 정권의 반격과 강력한 군벌에 의해 진압당하게 된다. 그로 인해 장각은 전투에서 패배하면서 최후를 맞이하게 되지만, 그의 혁명적인 정신과 민중에 대한 사랑은 후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장각의 활동은 후한 말의 사회적 불만이 극에 달했음을 시사하며, 그가 이끈 진정한 의도와는 상관없이 국가의 분열과 혼란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장각은 후에 다양한 문학작품과 게임, 드라마 등에서 재해석되며, 모티프가 되는 인물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삼국지에서 그려진 그의 모습은 단순한 반란가이기보다 복잡한 심리와 신념을 가진 인물로 묘사되며, 당시 정치적 상황을 반영하는 중요한 캐릭터로서 기억된다. 현대의 문화에서도 그를 통해 사회의 불합리한 구조에 대한 저항과 민중의 연대의식이 어떻게 나타날 수 있는지를 되새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