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랄루딘 루미(جامع الربعة, Jalāl ad-Dīn Rūmī)는 1207년 9월 30일 현재의 아프가니스탄 발흐에서 태어나, 1273년 12월 17일 현재의 터키 콘야에서 세상을 떠난 이란의 시인이자 신비주의 철학자이다. 그는 주로 페르시아어로 작품을 남겼으며, 그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마스내비'(Masnavi)라는 서사시이다. 이 작품은 6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슬람 신비주의의 가르침과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루미는 또한 '디완-이 샤므'(Diwan-e Shams-e Tabrizi)라는 시집을 통해 자신의 영적 스승인 샴스 타브리지를 기리며, 그와의 깊은 관계를 중심으로 한 시를 많이 썼다. 그의 작품은 인간의 사랑, 신에 대한 갈망, 영혼의 성장과 변화를 주제로 하며, 특히 사랑과 상징적인 죽음의 의미를 강조한다.

루미의 사상은 이슬람 신비주의인 수피즘(Sufism)과 깊은 연결이 있으며, 그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의 시는 단순한 사랑의 시를 넘어, 영적 깨달음과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어 현대에도 여전히 널리 읽힌다. 그는 수피즘의 철학에 따라 인간의 내면과 신과의 연합을 강조하며, 사랑을 통한 신성과의 연결을 추구했다.

그의 삶과 작품은 여러 문화에서 학문적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루미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인류의 영혼을 자극하는 시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루미의 영향력은 서구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며, 그의 시는 번역을 통해 다양한 언어로 퍼져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