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상(殘像)은 시각적 자극이 사라진 후에도 잠시 동안 그 이미지가 뇌 속에 남아 있는 현상을 말한다. 이 현상은 주로 사람의 시각적 인식 시스템에서 발생하며, 강한 자극이나 밝은 빛을 받은 후 눈을 감거나 다른 방향으로 시선을 둡니다. 잔상은 일반적으로 감각적인 자극이 해소된 후에도 뇌가 이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잔상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양성 잔상(positive afterimage)으로, 이는 밝은 배경에서 어두운 물체를 바라본 후,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 밝은 색이 나타나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강한 빛을 보고 난 뒤 눈을 감으면 그 빛의 흔적이 다른 어두운 곳에서 곧바로 보이게 된다. 둘째는 음성 잔상(negative afterimage)으로, 이는 밝은 이미지가 주어진 후, 그 이미지의 보색 관계에 있는 색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잔상 현상은 인간의 시각적 지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현상은 뇌가 시각적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과 관련이 깊으며, 신경학적 연구에서는 잔상이 뇌의 시각 처리 회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잔상은 또한 주의 집중과 주의 전환 등에 대한 연구에서도 중요한 지표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잔상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경험하는 현상으로, 예를 들어 카메라 플래시를 보고 난 후 주변 환경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잔상은 짧은 시간 동안 지속되지만, 이 주기적인 현상은 시각 체계의 중요한 기능을 보여준다. 잔상 현상은 시각적 인식이 얼마나 복잡하게 이루어지는지를 시사하며, 이러한 연구는 심리학, 신경과학, 그리고 뇌의 기능 이해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