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다르크는 카스가 미카게의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및 소설 '율리시스: 잔 다르크와 연금의 기사'의 핵심 주인공이다. 실존 인물인 백년전쟁의 영웅 잔 다르크를 모티브로 삼고 있으나, 연금술과 판타지적 설정이 가미된 대체 역사 세계관 속에서 완전히 새로운 인물로 재해석되었다. 동레미 마을 출신의 순박한 양치기 소녀였던 그녀는 잉글랜드군의 습격으로 마을이 위기에 처하자 프랑스를 구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작중 잔 다르크는 주인공 몽모랑시와의 만남을 통해 평범한 인간을 초월한 존재인 '율리시스'로 각성한다.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죽음의 위기에 처했을 때, 몽모랑시가 미완성된 현자의 돌을 그녀의 몸에 투입하면서 기적적으로 생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단순한 소녀에서 전장을 압도하는 강력한 힘을 지닌 성녀이자 전사로 거듭나며, 프랑스군의 반격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율리시스로 변신한 잔 다르크는 은빛 머리카락과 함께 신체 능력이 폭발적으로 상승하며, 성검 조와유즈를 휘둘러 압도적인 파괴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강력한 힘에는 리스크가 존재하는데, 변신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힘을 소진하면 극심한 피로를 느끼거나 본래의 어린 소녀 모습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전투 시에는 전략적인 힘의 배분이 요구된다.
잔 다르크의 성격은 매우 순수하고 정의로우며, 자신을 구해주고 이끌어주는 몽모랑시에게 깊은 애정과 신뢰를 품고 있다. 역사 속 잔 다르크가 신의 음성을 듣고 사명을 다했다면, 이 작품의 잔 다르크는 연금술의 산물인 율리시스의 힘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간다. 그녀는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며, 동료들과 함께 잉글랜드 및 그 배후의 어둠의 세력에 맞서 싸운다.
이 캐릭터는 성녀라는 종교적 상징성보다는 한 명의 소녀로서의 고뇌와 성장을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몽모랑시와의 유대감은 그녀가 율리시스의 힘을 제어하고 인간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율리시스: 잔 다르크와 연금의 기사' 속 잔 다르크는 고전적인 영웅 서사에 연금술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결합하여 탄생한 판타지 서브컬처의 대표적인 재해석 사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