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맨은 마블 코믹스 세계관에 등장하는 슈퍼히어로의 이름으로, 주로 신체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거대화시키는 능력을 가진 캐릭터를 지칭한다. 1963년 '테일즈 투 어스토니시(Tales to Astonish)' 49호에서 처음으로 그 명칭이 사용되었으며, 스탠 리와 잭 커비에 의해 창조되었다. 초대 자이언트맨은 천재 과학자인 행크 핌(Hank Pym)으로, 그는 본래 곤충만큼 작아지는 앤트맨으로 활동하다가 자신의 능력을 확장하여 거대해지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자이언트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자이언트맨의 핵심적인 힘의 근원은 '핌 입자(Pym Particles)'라는 특수 물질이다. 이 입자는 원자 간의 거리를 조절하여 물질의 크기와 밀도를 변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자이언트맨은 이를 통해 자신의 신체를 수십 미터 높이로 키울 수 있으며, 크기가 커짐에 따라 근력과 내구력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 하지만 급격한 크기 변화는 사용자의 신경계와 순환계에 상당한 신체적 부담을 주며, 한계를 초과하여 거대해질 경우 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는 명확한 제약이 존재한다.
행크 핌 이후에도 여러 인물이 자이언트맨의 명칭과 기술을 계승하였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행크 핌의 조수였던 빌 포스터(Bill Foster)가 있으며, 그는 자이언트맨 혹은 블랙 골라이어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어벤져스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에는 라즈 말호트라(Raz Malhotra)라는 인물이 새로운 자이언트맨으로 등장하여 활약하고 있다. 이처럼 자이언트맨은 특정 개인의 이름이라기보다는 핌 입자를 활용해 거대화 능력을 발휘하는 영웅의 상징적인 명칭으로 자리 잡았다.
설정상 자이언트맨이 거대화할 때 늘어나는 신체 질량은 '코스모스 차원(Kosmos Dimension)'이라는 별도의 공간에서 보충되는 것으로 설명된다. 반대로 신체가 다시 작아질 때는 초과된 질량이 해당 차원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러한 과학적 배경 설정은 자이언트맨이 마블 유니버스 내에서 기술 기반의 영웅으로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게 하는 요소가 된다. 특히 어벤져스 내에서 그는 물리적인 타격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묘사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도 자이언트맨의 개념은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영화 속에서는 2대 앤트맨인 스콧 랭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기점으로 거대화 능력을 처음 선보이며 자이언트맨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후 '앤트맨과 와스프',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의 작품에서 거대한 체구로 전장을 압도하는 모습이 시각적으로 구현되었으며, 이는 원작 코믹스의 설정을 현대적인 영상미로 재해석한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