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고트(Ziggurat)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건축된 테라스 형태의 기념물로, 일반적으로 사원이나 부신을 위한 성전으로 사용되었다. 자이고트는 주로 점토벽돌로 만들어졌으며, 사각형 또는 직사각형의 기초 위에 여러 개의 단계가 쌓여진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구조는 하늘과의 연결을 상징하며, 종교적, 정치적 권위를 나타내는 중요한 건축물로 여겨졌다.
자이고트는 일반적으로 중앙에 위치한 주요 신전이 있는 가장 높은 단계로 올라가는 계단식 플랫폼이 특징적이며, 각 단계는 점점 줄어드는 형태로 설계되어 있다. 이러한 구조는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유사하지만, 그 목적과 건축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메소포타미아의 자이고트는 신에게 제사와 의식을 행하는 장소로 사용되었고, 주로 도시의 중심지에 세워졌다.
가장 유명한 자이고트 중 하나는 우르(Ur) 구역의 자이고트로, 약 2100년 경 BCE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자이고트는 여신 이난나(Inanna)를 위한 신전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고고학적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자이고트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정치적 힘과 종교적 신념의 상징으로, 이 지역의 문화와 기술 발전에 기여하였다. 이러한 건축물은 시간이 지나면서도 그 구조적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