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의 저주, 또는 자원 함정(자원 풍요의 비극)은 자원이 풍부한 국가가 경제적 성장을 이루기 어려운 현상을 설명하는 경제학적 이론이다. 이 개념은 주로 석유, 천연 가스, 광물 자원 등과 같은 자연 자원이 풍부한 국가에서 나타나며, 오히려 이러한 자원의 존재가 국가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다룬다.
자원의 저주는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한다. 첫째, 자원의 풍부함은 종종 경제의 다양성을 저해한다. 자원 산업에 의존한 경제는 다른 산업의 발전이 어렵고, 자원의 가격 변동에 민감해지기 마련이다. 둘째, 자원 부국에서는 정부의 부패가 심화되기 쉽다. 자원에서 얻은 수익이 소수의 권력자에게 집중되면서, 투명성 있는 정치 시스템이 구축되기 어려워진다. 이로 인해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이 실행되지 않는다.
셋째, 자원의 저주는 사회적 갈등과 불안정을 유발할 수 있다. 자원이 풍부한 국가에서는 자원 분배를 둘러싸고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내전, 폭력, 인권 침해와 같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자원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민족 간의 갈등도 심화되며, 결국 정치적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원의 저주는 경제적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자원 가격의 급증은 단기적으로는 큰 수익을 안겨줄 수 있지만, 이러한 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경제의 다른 부문이 약화된다. 경제가 자원에만 의존하게 되면, 다른 산업이나 혁신에 필요한 투자가 줄어들게 되어 장기적으로는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자원의 저주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원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하고, 경제의 다각화를 추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