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포락 분석(Data Envelopment Analysis, DEA)은 효율성 측정을 위한 비모수적 방법론으로, 다양한 생산 단위를 비교하여 상대적 효율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주로 기업, 학교, 병원 등과 같은 다양한 조직의 생산성을 평가하는 데 활용되며, 자원의 투입과 산출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운영을 추구하는 데 기여한다. 포락선 개념을 바탕으로 하여, 특정 단위의 효율성이 다른 유사한 단위에 비해 어느 정도인지를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DEA는 각 단위에서 사용되는 투입(input)과 산출(output)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적의 경계 곡선인 포락선을 설정한다. 이 포락선은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 단위들로 형성되며, 각 단위의 투입과 산출 비율이 이 곡선에 위치할 수 있다면 효율적이라고 평가된다. 반면 포락선 외부에 위치하는 단위는 비효율적으로 간주되어, 경쟁력 향상을 위한 개선 여지가 존재하는 것으로 인식된다.
자료 포락 분석의 장점은 비모수적 방법이라는 점이다. 즉, 특정한 확률 분포를 가정할 필요가 없으며,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에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다. 또한, 여러 개의 투입과 산출 변수를 동시에 고려할 수 있어 복합적인 성과를 측정하는 데 유리하다. 이러한 이유로, DEA는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며, 공공기관의 성과 평가, 교육기관의 학습 효율성 평가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그러나 DEA 역시 몇 가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데이터의 품질과 양이 분석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동일한 데이터셋에 대해 나름의 기준을 설정하여 포락선을 규정하므로 결과의 해석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DEA 결과만으로 효율성을 평가하기에 충분하지 않으며, 추가적인 질적 분석이나 다른 분석 방법과의 병행이 추천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자료 포락 분석은 다면적인 효율성 평가 도구로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