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간(字間)은 한글이나 한자와 같은 문자 체계에서 글자 간의 간격을 의미한다. 자간은 글자의 가독성과 시각적 효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각각의 글자들이 어떻게 배열되느냐에 따라 독자의 읽기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간이 너무 좁거나 넓으면 문자 간의 구분이 힘들어지거나, 시각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자간을 설정하는 것은 typographical design에서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자간은 주로 타이포그래피, 편집 디자인, 포스터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특히 인쇄물이나 디지털 콘텐츠에서 자간을 조정하는 것은 디자인의 품질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자간을 적절히 조정하면 개별 문자들이 더 잘 어우러지고 전체적인 레이아웃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 그러므로 디자인 작업 시 자간을 고려하는 것은 잘못된 정보나 잘못된 흐름을 방지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자간은 주로 두 가지 방법으로 조정할 수 있다. 첫 번째 방법은 수동으로 각 문자 사이의 간격을 조정하는 것이고, 두 번째 방법은 프로그램이나 도구의 자동 자간 조정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첫 번째 방법은 더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지만,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반면에 두 번째 방법은 빠르게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디자인의 의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디자인의 목표와 작업의 성격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자간은 필체나 글꼴에 따라서도 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굵은 글꼴이나 세리프 글꼴은 자간을 더 넓게 설정해도 가독성이 높을 수 있다. 반면, 얇은 글꼴이나 산세리프 글꼴은 너무 넓은 자간이 오히려 읽기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간을 설정할 때는 사용되는 글꼴의 특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처럼 자간은 디자인에서 단순한 간격 조정 이상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