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킹 아저씨는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반복적인 조연 캐릭터로, 주로 로켓단의 로이에게 사기를 치는 사기꾼이자 행상인이다. 본명은 작품 내에서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항상 잉어킹을 들고 나타나 터무니없는 감언이설로 판매를 시도하기 때문에 시청자들 사이에서 '잉어킹 아저씨'라는 별칭으로 통용된다. 관동 지방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성도 지방, 호연 지방 등 여러 지역에서 로켓단 앞에 나타나 꾸준히 사기 행각을 벌인다.
그의 주요 수법은 잉어킹이 한 번에 1,000개의 알을 낳으며, 그 알을 팔면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식으로 상대를 현혹하는 것이다. 특히 로켓단의 로이는 그의 주된 희생양으로, 조직의 공금이나 자신의 비상금을 털어 황금색으로 칠해진 잉어킹이나 가짜 포켓몬을 구매하곤 한다. 한 에피소드에서는 로이가 그에게 산 잉어킹이 갸라도스로 진화하여 로켓단을 공격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대개는 아무런 쓸모가 없는 포켓몬을 비싼 값에 넘기고 도망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잉어킹 아저씨는 잉어킹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사기를 친다. 빈티나를 분홍색으로 칠해 희귀한 포켓몬인 것처럼 속여 팔거나, 치렁과 비슷하게 생긴 방울을 팔기도 했으며, 두코를 솜솜코로 위장시켜 판매한 적도 있다. 그는 변장술에 능하고 말솜씨가 매우 화려하여, 매번 당하면서도 로이가 다시 속아 넘어갈 만큼 치밀한 설득력을 보여준다. 사기 행각이 발각될 기미가 보이면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는 기민함도 갖추고 있다.
캐릭터의 외형적 특징으로는 콧수염을 기르고 있으며, 주로 여행객이나 장사꾼의 복장을 하고 나타난다. 그는 포켓몬스터 세계관 내에서 악당인 로켓단을 오히려 역으로 이용하고 피해를 입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는 캐릭터다. 그의 등장은 작품 내에서 일종의 개그 요소로 작용하며, 로켓단의 인간적인 허당기와 어수룩함을 부각하는 장치로 활용된다.
비록 비중이 큰 주연급 캐릭터는 아니지만, 잉어킹 아저씨는 시리즈의 장기 방영과 함께 꾸준히 얼굴을 비추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포켓몬 세계관에도 사기와 같은 현실적인 범죄와 인간의 탐욕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풍자적인 캐릭터이기도 하다. 로켓단과의 질긴 악연은 시리즈가 거듭되어도 끊이지 않고 이어지며 시청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재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