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의 꽃선녀 프리마베라

입춘의 꽃선녀 프리마베라(Primavera)는 이탈리아어로 '봄'을 뜻하는 단어로, 봄의 여신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프리마베라는 보통 자연의 재생, 생명력, 새로운 시작을 상징한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의 작품 '프리마베라'는 이러한 봄의 여신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 그림은 1482년경에 그려졌으며,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보티첼리의 '프리마베라'에서는 중앙에 서 있는 인물이 프리마베라라고 해석된다. 그녀는 화관을 쓴 우아한 모습으로 묘사되며, 주위에는 다양한 꽃들과 식물들이 그림을 가득 채우고 있다. 프리마베라 주변에는 사랑의 여신 비너스와 그의 아들 큐피드, 세 명의 미의 여신 세 자매(Graces) 등이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에는 서풍의 신 제피로스와 그에게 납치당한 님프 클로리스가 있다. 왼쪽에는 결혼의 상징인 메르쿠리우스가 등장한다.

입춘의 꽃선녀 프리마베라는 예술과 문학에서 자연스럽게 봄과 생명력의 상징으로 사용되지만, 특별한 형태의 신화적 존재는 아니다. 그녀는 대개 봄의 도래와 함께 모든 생명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비로운 힘을 가진 존재로 묘사된다. 이는 봄이 되면 모든 것들이 새롭게 피어나고 생명이 깨어나는 현상을 신화적으로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