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학(立法學)은 법률의 제정, 개정, 폐지 등 입법과정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다. 이는 법률의 작성 원리, 절차, 기술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입법학은 주로 법학, 정치학, 행정학 등의 학문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효율적이고 공정한 법률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

입법학의 주요 연구 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입법 과정의 이론적 기초를 다룬다. 여기에는 입법 절차, 입법기관의 역할과 기능, 입법의 민주적 정당성 등이 포함된다. 둘째, 입법기술에 관한 연구가 있다. 이는 법률 문언의 명확성과 일관성, 법규범의 체계적 구성, 법률용어의 정확한 사용 등을 다룬다. 셋째, 입법정책에 대한 분석도 중요한 분야다. 이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법률의 필요성과 효과, 입법의 경제적·사회적 영향 평가 등을 포함한다.

입법학은 또한 특정 법률 분야에 대한 입법 사례 연구를 포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환경법, 노동법, 형법 등 다양한 분야의 법률이 어떻게 제정되고 변화해왔는지 분석한다. 이는 입법자의 의도, 사회적 요구, 국제적 기준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접근을 필요로 한다.

입법학은 실무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입법자, 법률가, 정책분석가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입법과정에서 필요한 지식을 제공하여, 보다 정확하고 실효성 있는 법률 제정을 돕는다. 또한 입법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