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아상(臨書像)은 주로 중국과 한국의 전통 미술에서 찾아볼 수 있는 초상화의 한 형태로, 특정 인물의 모습을 묘사하는 그림이다. 이 용어는 '임(臨)'이라는 한자가 '따르다' 또는 '모사하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전통적으로 유명 화가나 인물의 그림을 모사하거나 그리기 위해 참고하는 데 사용된다.
임아상은 일반적으로 대칭적이고 정제된 구도를 가지며, 인물의 표정, 자세, 의상 등이 사실적으로 표현된다. 이 초상화의 주된 목적은 인물의 외모뿐만 아니라 그 인물의 위엄이나 성격까지 전달하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화가는 인물의 특징을 잘 살리는 동시에 작품의 전반적인 조화를 고려하여 묘사해야 한다.
임아상의 제작 과정에서는 인물의 생김새뿐만 아니라 그 인물이 지닌 상징적인 의미나 사회적 지위도 반영된다. 예를 들어, 많은 임아상은 유교적 가치관에 따라 지식인이나 고위 관료, 또는 역사적 인물의 초상으로 그려지며, 이는 그 인물의 업적이나 역할을 기리기 위한 목적이 있다.
임아상은 동시에 이 체적 예술 장르에서 중요한 요소인 세련된 필법과 그림 기법이 요구되며, 이러한 요소들은 화가의 개인적인 스타일이나 시대적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히, 조선 시대의 임아상은 한국 고유의 미감을 반영하면서도 중국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변화를 겪었다.
임아상은 한국의 문화재로도 가치가 있으며, 많은 작품이 현재 박물관이나 전시회에서 소장되어 관람된다. 이러한 작품들은 과거 사람들의 생활상, 미적 감각, 사상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로 취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