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보신권(日沒申權)은 한국의 전통적인 법적 개념으로, 일몰 후 일정 시간 이내에 권리를 행사해야 하는 규제를 의미한다. 이 개념은 주로 지상권, 임대차 계약 같은 부동산 관련 권리 행사와 관련하여 사용된다. 일보신권은 권리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시간적 한계 내에 권리를 주장하도록 함으로써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

일보신권의 핵심 원리는 권리 행사 시점에 대한 규정이다. 권리자는 일몰 후 일정 시간이 지나지 않도록 권리를 주장해야 하며,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경우 해당 권리는 소멸될 수 있다. 이는 권리를 가진 자가 자신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도록 유도하며, 권리의 공효성을 높인다. 이러한 규정은 다양한 법적 관계에서 적용되며, 특히 임대관계나 지상권 행사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일보신권은 역사적으로 한국의 고전 법전인 고려사나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문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이러한 권리 행사의 제한을 통해 부동산 거래의 부정확성을 줄이고, 관련 법적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려 하였다. 이는 일보신권이 단순한 법적 조항을 넘어, 사회적 합의와 문화적 맥락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대 사회에서도 일보신권의 개념은 여전히 중요하다. 특히 도시화와 함께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권리 행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게 되었다. 각종 계약에서 일보신권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당사자 간의 명확한 권리와 의무를 설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일보신권은 여전히 유효하며, 법률 실무에서도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