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헌왕후

인헌왕후(仁獻王后, 1614년 3월 22일 ~ 1671년 12월 20일)는 조선 제16대 왕인 인조의 왕비로, 본명은 허씨(許氏)이다. 인헌왕후는 인조의 첫 번째 왕비인 인우왕후(仁愚王后) 이후로 왕비로 맞아들여졌다. 그녀의 아버지는 허씨 집안의 명문가 출신으로, 그녀는 조선의 정치와 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된다.

인헌왕후는 1637년 병자호란을 경험하며 왕과 함께 국난을 겪었다. 병자호란 당시 그녀는 인조와 함께 강화도로 피신하였고, 극심한 고난 속에서도 왕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후 왕이 복위한 뒤에도 그녀는 조정의 여러 일에 깊이 관여하며 왕의 조언자로서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녀의 생애 동안 자녀를 세 명 낳았으나, 이들 중 두 명은 일찍 사망하였다. 남편 인조와의 관계는 복잡했으나 정치적 지원과 왕권 강화에 기여한 점에서 중요한 평가를 받는다. 인헌왕후는 후에 조정 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키우며 왕실의 위상을 증진시키는 데 한몫하였다.

그녀는 1671년에 세상을 떠났고, 이후 인헌왕후로 추존되었다. 묘소는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홍릉에 있으며, 그녀의 묘는 조선의 왕비들 중 하나로서의 역사적 가치와 함께 현재에도 보존되어 있다. 인헌왕후의 생애와 업적은 조선 초기 현대사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