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국민주의는 인종에 기반한 국민주의 사상으로, 특정 인종이나 민족이 국가의 정체성과 주권을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이 개념은 일반적으로 인종적 동질성과 문화적 일치를 강조하며, 사회의 통합과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같은 인종이나 민족이 함께 살아야 한다는 믿음을 포함하고 있다. 인종국민주의는 역사적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나타났으며, 각국의 정치적, 사회적 맥락에 따라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특정 인종이 우월하다고 주장하거나, 타 인종에 대한 차별과 배제를 조장하는 경향이 있다.
인종국민주의는 19세기 유럽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 시기에는 국가와 민족의 개념이 강화되었고, 이에 따라 인종적 정체성이 강조됐다. 특히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각국의 민족 정체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상대방의 인종적 특성을 폄하하는 담론이 퍼졌다. 이로 인해 국가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제국주의나 식민지 정책 등 다양한 형태의 인종적 우월주의가 정당화되기도 했다.
20세기 중반 이후 세계 대전과 냉전의 영향을 받은 많은 국가들은 인종국민주의의 위험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특히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와 같은 비극적인 사건들은 인종국민주의가 가져올 수 있는 폭력과 차별의 심각성을 드러내었다. 이 시기에는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가 다시금 부각되었고, 다양한 국제적 협약들이 체결되면서 인종적인 평등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인종국민주의가 정치적 이념으로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
현대 사회에서 인종국민주의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특정 집단의 문화와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타 인종에 대한 불신이나 혐오를 조장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는 정치적 극단주의와 결합되어 나타나기도 하며, 사회적 긴장과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인종국민주의는 국제 사회에서 중요한 논의 주제로 남아 있으며, 지속적인 경계와 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