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쩐)은 인간의 유전적, 생리적, 인류학적 특성을 기반으로 서로 구분되는 집단을 의미한다. 인종은 일반적으로 피부색, 머리카락의 형태, 얼굴의 구조 등 외부적 특징을 기준으로 구분되곤 한다. 이러한 인종적 구분은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맥락과 맞물려 발전해왔다. 인종이라는 개념은 고대부터 존재했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인종이 사회적 구성물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그 정의와 의미가 변화하고 있다.

인종의 구분은 종종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백인 우월주의와 같은 이념들은 특정 인종을 다른 인종보다 우월하게 여기며, 이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갈등과 폭력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인종 차별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인종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따라서 인종 문제는 단순한 생물학적 특성에 국한되지 않고, 복잡한 사회적 맥락과 결합되어 있다.

현재 많은 연구자들은 ‘인종’이라는 개념 자체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유전학의 발전에 따라 인종이라는 분류가 실제 생물학적 차이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인간의 유전자 차이는 인종 간의 차이보다 개체 간의 차이가 더 크다는 것이 밝혀졌다. 따라서 인종이라는 개념은 사회적, 문화적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포괄적이고 공정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인종 문제는 다문화 사회의 안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에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인종 간의 이해와 협력이 증진될 수 있으며, 차별과 갈등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따라서 인종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