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로(仁祖, 1619년 - 1649년)는 조선의 제16대 국왕으로, 재위 기간은 1623년부터 1649년까지이다. 본명은 이재(李濟)이며, 대북(大北)과 소북(小北) 간의 정치적 갈등 속에서 즉위했다. 인조는 조선 왕조의 불행한 시기에 즉위하여, 내부의 분열과 외부의 위협인 후금(後金, 후에 청나라로 발전)의 침략에 직면했다.
인조의 치세 초기에는 정치적 안정과 함께 국방 강화 등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1627년에는 후금의 침략으로 인해 정묘호란이 발생하였고, 인조는 군사적 대응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였다. 이로 인해 인조는 한양을 떠나 남한산성으로 피신하게 된다. 후금과의 강화 조약을 체결한 후 인조는 왕권을 회복하였지만, 이후 후금의 힘은 더욱 강해졌고, 결국 1636년에는 병자호란이 발생하였다. 이때 인조는 다시 한 번 남한산성에 피신하게 되고, 이후 청나라에 항복하는 조약을 체결하게 된다.
인조의 통치 기간은 조선의 사회 정치적 기반이 약화되고, 외세의 압박이 가중되는 시대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종교적 갈등과 당파 싸움이 계속되었으며, 이는 국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인조는 후에 계속되는 전쟁과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 자신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하였으나, 전반적으로 그의 통치 기간은 난국의 연속이었다.
인조는 1649년에 사망하였고, 그의 죽음 이후 조선은 청나라의 간섭 속에서 더욱 복잡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의 유고(遺考)는 조선 후기에 걸쳐 강력한 세력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다양한 역사적 논쟁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인조는 조선 역사에서 외세의 침략과 내부 갈등의 대표적인 왕으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