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는 전통적으로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물고기의 형체를 가진 전설적인 생물체로, 주로 해양이나 강, 호수 등의 수중에서 살아가는 존재로 묘사된다. 인어는 다양한 문화와 신화에서 등장하며, 그 모습과 성격은 지역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전설에서는 인어의 형태를 한 여신이 등장하고,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세이렌과 같은 생물과 연결되기도 한다. 세이렌은 아름다운 노래로 선원들을 유혹하여 배를 침몰시키는 존재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유럽의 민속에서는 인어가 사람들을 유혹하고 위험에 빠뜨리는 악녀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동양 문화에서도 인어와 유사한 전설이 존재한다. 중국의 '마기'는 물속에서 살아가는 여성으로,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한국의 전설에서도 인어와 비슷한 '인어 수룡'이나 '바다의 여신' 같은 전설이 존재한다.
인어는 현대 대중문화에서도 종종 등장하며, 영화, 문학, 만화 등에서 그려진다. 대표적으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는 인어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인기를 끌었다.
인어에 대한 믿음과 이야기는 인류의 상상력과 신앙, 그리고 문화적 표현의 일부로 남아 있으며, 다양한 문학 작품, 예술 작품, 영화 등을 통해 계속해서 재창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