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노첸시오 2세(인노첸시오 2세, lat. Innocentius II, 1080년경 - 1143년 10월 24일)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교황으로, 1130년부터 1143년까지 재임하였다. 본명은 피에트로 레오니(Pietro Leone)이며, 그의 교황직은 시칠리아 왕국과 관련된 정치적 갈등으로 특징지어진다.
인노첸시오 2세는 교황 선출 과정에서 직면한 분열과 갈등 속에서 교황직에 오르게 되었다. 그는 교황 클레멘스 2세(다른 명칭으로는 앙리 1세)의 대립을 포함한 여러 교황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그가 교황으로서의 권위를 확립하는 데 어려움을 주었다.
재임 기간 동안 인노첸시오 2세는 교회 권위의 강화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천 년 교회 의회와 관계를 강화하고, 성전(십자군 전쟁)과 관련된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였다. 1140년 툴루즈에서 열린 성전회의에서 그는 성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신자들에게 성전 참전에 대한 독려를 하였다.
그의 외교 정책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내에서의 정치적 혼란을 해결하려는 노력과 깊은 연관이 있다. 그는 시칠리아의 왕 지그문트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려 했지만, 교회와 세속 권력 간의 권력 투쟁 역시 치열했다. 인노첸시오 2세는 또한 비엔나에서의 오스만 제국과의 전투를 통해 기독교 세계의 단결을 꾀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그의 교황 임기는 여러 문제들을 안고 있었지만, 교회를 중심으로 한 권력의 통합과 외교적 관계의 형성에 있어 중요한 기여를 하였으며, 후속 교황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인노첸시오 2세는 1143년 10월 24일에 사망하였으며, 그의 후임자는 교황 루예 2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