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로 발보(Italiano Balbo, 1896년 6월 6일 - 1940년 6월 28일)는 이탈리아의 군인 및 정치인으로, 변방의 리비아 총독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20년대와 1930년대 이탈리아 파시스트 정부의 고위급 인물 중 한 명으로 활동하였다.
발보는 이탈리아 북부의 피아첸차에서 태어나, 제1차 세계대전 중 이탈리아 군대에 복무하였고, 이후 1920년대 초부터 파시스트 당에 합류하였다. 그는 무솔리니 정권 하에서 여러 군사적 및 정치적 직책을 맡으며, 리비아를 포함한 북아프리카 식민지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1934년부터 1940년까지 리비아 총독직을 수행하며, 농업 개혁과 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였다.
발보는 아프리카 식민지에 대한 강력한 통제를 주장하였고, 그의 지휘 아래에서 리비아 지역의 인프라와 경제는 발전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의 통치 방식은 종종 폭력적이며 억압적인 것으로 비판받았다. 그는 1940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이탈리아군을 지휘하며 전선에서 활동하다가, 북아프리카 전투 중 사망하였다.
발보는 이탈리아 역사에서 파시스트 정권과 식민지 확대 정책의 중심 인물로 남아 있으며, 그의 유산은 현재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