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로 디스코(Italo Disco)는 1980년대 초반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디스코 음악의 한 장르로, 유로 디스코의 초기 형태로 알려져 있다. 주로 1982년부터 1987년까지 활동했던 이탈리아의 음악 생산자와 아티스트들이 이 장르의 발전에 기여했다.
이 장르는 주로 신디사이저와 드럼 머신을 사용하여 만들며, 경쾌하고 세련된 멜로디, 댄스 비트와 함께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주제를 자주 다룬다. 대부분의 곡은 영어 또는 이탈리아어로 노래되며, 종종 몽환적인 보컬 스타일과 재즈, 팝, 록의 요소를 결합하기도 한다.
이탈로 디스코의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산레모 페스티벌을 통해 유명해진 '리틀리틀', '스콧 피츠제럴드', '사이벨', 그리고 '미스터 미스타'와 같은 다양한 그룹과 개인 아티스트들이 있다. 이 장르는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세계 여러 나라로 퍼져나갔다.
이탈로 디스코는 1980년대 중반까지 높은 인기를 유지했지만, 1990년대에 들어서며 점차 다른 음악 장르에 밀려 사라져 갔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복고풍의 음악이 유행하면서 이탈로 디스코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고, 새로운 아티스트들이 이 장르의 영향을 받아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창조한 곡들도 등장하게 되었다.
이탈로 디스코는 단순한 댄스 음악을 넘어, 당시의 문화와 패션, 그리고 삶의 방식을 반영하는 중요한 음악적 유산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