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카(여름거미, 학명: Araneus diadematus)는 주로 유럽과 아시아에 분포하는 거미의 일종이다. 이 종은 특히 여름철에 흔히 발견되며, 정원의 식물, 나무, 고가의 건축물 등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이타카는 둥근 모양의 거미줄을 짓고, 그 거미줄은 주로 벌레를 잡기 위한 함정으로 사용된다.
이타카의 성체는 체장 약 1.5~2.5cm에 달하며, 다양한 색상과 패턴을 가진다. 몸체는 일반적으로 갈색 또는 노란색을 띠고, 배쪽에는 백색의 십자가 모양의 무늬가 특징적이다. 이타카의 다리는 길고 가는 형태로, 강한 근성과 민첩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먹이를 잡거나 포식자로부터 도망치는 데 도움을 준다.
이타카는 주로 식물의 잎이나 줄기에 거미줄을 형성하고, 그 구조 내에서 활동한다. 이들은 적절한 환경에서 1년에 한 번 번식하며, 가을에 알을 낳고 겨울을 나기 위해 알을 덮는다. 새끼 거미들은 이듬해 봄에 태어나 성장한다.
이타카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벌레의 개체 수를 조절하는 일정한 기능을 한다. 이로 인해 농업과 원예에서 해충 방제의 자연적인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 않으며, 대부분의 경우 인간과의 접촉을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