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샤

이타샤(痛車)는 일본에서 유래된 자동차 문화의 일환으로,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등의 캐릭터나 모티프를 차량의 외부에 장식하거나 전체 도색을 통해 표현한 차량을 가리킨다. '이타샤'라는 용어는 '아프다'는 뜻의 일본어 '이타い'(痛い)와 '자동차'를 뜻하는 '샤'(車)의 합성어로, 캐릭터 도안이 장식된 자동차가 주변 사람들에게 주는 충격이나 불쾌감을 표현하는 언어 유희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타샤는 일반적으로 차체에 대형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차량을 전체적으로 도색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문, 후드, 트렁크 등 다양한 부분에 캐릭터 이미지, 로고, 슬로건 등을 배치하며 이로 인해 차량은 매우 독특하고 개성 있는 외관을 갖게 된다. 이타샤는 종종 이탈증후군(いたた)와 관련된 대중문화의 요소와 깊이 결합되어 있으며,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타샤의 인기는 2000년대 초반 경부터 시작되었으며, 애니메이션 관련 행사와 자동차 모임에서 자주 목격된다. 각종 전시회, 자동차 경주, 이벤트 등에서 이타샤 경연대회가 개최되기도 하며, 이를 통해 제작자들의 창의성과 독창성을 경쟁시키는 기회가 마련된다.

이타샤는 단순한 자동차의 장식 이상으로, 오타쿠 문화의 상징이자 개인의 취향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문화는 일본 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점차 확산되며 전 세계의 애니메이션 및 게임 팬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