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리오스(Icarius)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로, 대지신 가이아와 하늘신 우라노스의 아들이자, 디오니소스의 신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와인과 즐거움의 신인 디오니소스의 추종자로 알려져 있다. 이카리오스는 디오니소스에 의해 와인의 비밀을 전수받았고, 그 와인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줌으로써 환대와 축제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카리오스의 전설은 슬픈 결말로 이어진다. 그가 나눈 와인을 처음 접한 농부들은 그 맛에 취해, 이카리오스가 그들을 마법에 걸리게 했다고 오해했다. 이로 인해 농부들은 이카리오스를 살해하고 그의 시신을 버리게 된다. 이카리오스의 죽음은 그의 딸인 에우리디케의 깊은 슬픔을 초래하였고, 그녀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방황하다가 결국 자살하게 된다.

이카리오스의 이야기는 고대 그리스의 문학과 예술에서 여러 번 다루어졌다. 그는 와인의 상징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오해와 비극의 주제로도 자주 언급되며, 오늘날에도 그의 전설은 고전 문학과 예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카리오스는 또한 별자리 중 하나인 이카리우스 성좌와 관련이 있으며, 그의 이야기는 인간의 오해와 그에 따른 비극을 통해 교훈적인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