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리 겐도(碇ゲンドウ)는 일본 애니메이션 시리즈 "신세기 에반게리온"(Neon Genesis Evangelion)의 주요 등장인물로, NERV 조직의 사령관이다. 그는 시리즈의 주인공인 신지 이카리의 아버지이며, 겐도의 복잡한 성격과 행동은 작품의 주요 테마 및 복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겐도는 냉철하고 계산적인 성격을 지닌 인물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비도덕적인 방법도 고려한다. 그의 과거는 비극적이며, 그 경험은 현재의 행동과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그의 아내인 우시오 이카리의 죽음과 신지와의 관계는 겐도의 심리적 갈등을 더욱 심화시킨다.
그는 에반게리온을 자율적으로 조종하는 파일럿들, 특히 아들 신지를 이용하여 인류의 미래를 위한 '인류 보완 계획'을 추진한다. 겐도의 목적은 인류를 한층 진화시켜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로 거듭나게 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인류의 고통과 고독을 극복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 그의 비밀스러운 계획은 시리즈 전개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어내며, 최종적으로 복잡한 감정과 대립을 유발한다.
겐도의 외형은 대개 직선적이고 냉정한 분위기를 주는 디자인으로 나타나며, 검은색 정장을 즐겨 입는다. 그의 얼굴은 강한 인상을 주는 날카로운 턱선과 무표정한 표정이 특징이다. 이러한 외형적 요소는 그의 내적인 갈등과 차가운 성격을 반영한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이카리 겐도는 단순한 악당이나 반영웅의 역할뿐만 아니라, 인간 심리와 감정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매개체로 기능하며, 작품의 주제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