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르고(이카르구)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로, 그의 이야기는 꿈과 실패, 그리고 인간의 한계를 상징하는 중요한 서사로 여겨진다. 이카르고는 다이달로스의 아들로, 뛰어난 발명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다이달로스는 크레타 섬의 미노타우르스를 가두기 위한 미로를 설계한 인물로, 그의 지혜와 창의력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이카르고의 이야기에서 가장 유명한 부분은 그가 아버지와 함께 크레타 섬에서 탈출하려고 했던 사건이다. 그들은 새의 깃털과 밀납을 이용해 날개를 만들어 바다 위로 날아서 탈출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카르고는 아버지의 경고를 무시하고 태양에 가까이 날아갔고, 그로 인해 밀납이 녹아 날개가 부서졌다. 결국 이카르고는 바다로 떨어져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카르고의 이야기는 여러 가지 해석을 내포하고 있다. 우선, 이카르고는 인간의 과욕을 상징하는 인물로 해석된다. 그의 비극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교훈으로 남아 있으며,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넘으려 할 때 어떤 결과가 초래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카르고는 인간 존재의 한계와 도전을 탐구하는 중요한 인물로 자주 언급된다.
또한 이카르고의 전설은 권위와 지혜를 가진 아버지와 젊고 패기 넘치는 아들의 관계를 강조한다. 이카르고는 아버지의 지혜를 따르지 않고 결국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는데, 이는 세대 간의 갈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러한 주제는 고대 그리스 문학뿐만 아니라 후의 다양한 문학 작품에서도 변형되어 나타나며, 이카르고의 이야기는 단순한 신화 이상으로 다양한 문화적 맥락에서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