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Ichiro Suzuki, 1973년 10월 22일 ~ )는 일본의 야구 선수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에서 주로 외필더로 활약하였다. 그는 오사카에서 태어나 시라카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프로 야구(NPB)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으로 경력을 시작하였다. 이치로는 뛰어난 타격 능력과 빠른 발, 안정된 수비로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았다. 그는 1992년 일본 프로 야구에서 데뷔하여, 단숨에 스타 선수로 자리매김하였다.
이치로는 일본 프로 야구에서 7년 동안 활동하며, 통산 타율 0.353, 1,278안타를 기록하였다. 그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1994년과 1995년 연속으로 MVP(최우수선수)와 베스트 나인에 선정된 것이다. 이후 이치로는 2001년 메이저 리그에 진출하게 되었다.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하였다. 그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인 2001년, 이치로는 타율 0.350, 242안타, 56도루를 기록하며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MLB에서 이치로는 총 19시즌을 뛰며, 3,000안타를 기록하였다. 그는 메이저 리그에서의 뛰어난 경기력으로 일본 야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특히 그는 2004년에 262안타를 기록하여, 메이저 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 외에도 여러 차례 20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고, 10회 올스타에 선정되었으며, 2001년부터 2009년까지 9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 등 다양한 개인 기록을 남겼다.
이치로의 플레이 스타일은 빠른 발과 뛰어난 컨택 능력을 바탕으로 한 베이스러닝과 타격에 중점을 두었다. 그는 작은 몸집에도 불구하고 강한 스윙과 정확한 타격으로 불리한 볼도 잘 쳐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은퇴 이후 그는 야구 해설자로 활동하며, 후배 선수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이치로는 단순한 프로 야구 선수를 넘어, 일본과 미국의 야구 팬들에게 오랜 시간 동안 기억될 명 선수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