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

이응노(Lee Ungno, 1904년 3월 27일 ~ 1989년 3월 27일)는 대한민국의 화가이자, 현대 한국 미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전라북도 익산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의 한 인쇄소에서의 경력을 통해 미술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후 일본으로 유학해 도쿄 미술학교에서 수학하였다.

이응노는 한국 전통 미술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요소를 결합한 독창적인 화풍을 발전시켰다. 그의 그림은 주로 한지, 수묵, 그리고 채색을 활용해 강렬한 감정을 표현하며, 특히 추상화와 서예적 요소를 혼합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은 한국의 전통적인 자연과 민속적 요소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구성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1945년 해방 이후 이응노는 한국의 전통 미술을 재조명하고, 세계적인 미술 무대에 한국을 알리는 데 기여하였다. 1950년대에는 유럽으로 유학하여 현대 미술과의 교류를 확대했으며, 프랑스 파리에서도 활동하였다. 그는 여러 국제 전시회에 참여하여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그의 작품은 국내외 여러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응노의 대표작에는 '우주', '사람', '구름', '흙' 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가 남긴 미학적 유산은 현대 한국 미술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1989년 3월 27일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과 사상은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