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다 미츠나리(石田三成, 1560년 - 1600년)는 일본 전국 시대의 유명한 무장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신하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사무라이 가문 출신으로, 영민하고 뛰어난 정치적 감각을 지닌 인물로 알려져 있다. 미츠나리는 도요토미 정권 아래에서 재정과 정치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전국 시대의 격변한 정세 속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미츠나리는 우에스기 겐신(上杉謙信)이나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와 같은 다른 유력한 무장들과 경쟁하면서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신뢰를 받았다. 특히 그는 히데요시의 일본 통일 과정에 기여하며, 봉건 체제의 강화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그는 히데요시의 사후, 도요토미 가문의 지배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정치적 상황은 점차 불리하게 돌아갔다.

미츠나리는 1600년 발생한 세키가하라 전투(関ヶ原の戦い)에서 서쪽 진영의 장군으로 참전하게 된다. 그는 히데요시의 후계자인 도요토미 가문을 지키기 위해 도쿠가와 진영과 싸웠다. 하지만 미츠나리가 이끄는 동군은 전투에서 패배하였고, 이는 그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사건이 되었다. 전투 이후 그는 체포되어 사형에 처해졌으며, 이로써 그의 정치적 생애가 끝났고 도요토미 가문의 힘도 크게 약화되었다.

미츠나리는 일본 역사에서 복잡한 이미지로 남아 있다. 그는 충성과 지혜로 유명하지만, 전투에서의 패배와 처형 이후에는 비극적인 인물로 기억되기도 한다. 그의 이야기는 일본 전쟁사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지며, 여러 분야에서 논의되고 연구되고 있다. 오늘날에도 그의 업적과 생애는 문학,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에서 다루어지고 있으며, 일본 역사 속 독특한 인물로서의 존재감을 여전히 발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