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쉬타로스(Ištar 또는 Ishtar)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사랑, 전쟁, 성, 그리고 풍요의 여신이다. 그녀는 주로 바빌로니아와 아시리아의 신앙 체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으며, 여러 도시에서 숭배되었다. 이쉬타로스는 특히 우루크(웅대)에서 널리 알려졌고, 그 도시의 수호 여신으로 여겨졌다.
이쉬타로스는 여러 신들과 연관되어 있으며, 그녀의 가장 유명한 남자 동반자로는 전쟁의 신인 남무드(Ninurta)와 사랑의 신인 다곤(Dagon)이 있다. 그녀는 두 가지 상반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사랑의 여신으로서의 매력과 동시에 전투를 사랑하는 전쟁의 여신으로서의 강력함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원하는 의식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신화 속에서 이쉬타로스는 종종 위험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묘사되며, 이를 통해 인간과 신들 간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녀의 가장 유명한 신화 중 하나는 '이쉬타로스의 하강'으로, 이 신화에서 그녀는 지하 세계로의 내려가는 과정을 겪으면서 인간 존재의 고난과 시련을 경험하게 된다.
이쉬타로스는 여러 상징물과 연관되어 있으며, 대표적으로 성기, 사자, 별 등이 있다. 이러한 상징들은 그녀의 힘과 권위를 나타내며, 고대 예술 작품에서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이쉬타로스는 전통적으로 성적 매력을 지닌 여성으로 그려지기도 하며, 여신상을 통해 신자들에게 그에 대한 헌신을 촉구했다.
이쉬타로스의 숭배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전과 함께 깊이 뿌리내렸으며, 그녀의 영향력은 후에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의 신화와 종교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쉬타로스는 고대 종교에서 사랑과 전쟁의 여신으로서 지속적인 상징성을 지니며, 현대 문화에서도 여전히 언급되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