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Alice in Wonderland Syndrome, AIWS)은 주로 지각의 왜곡과 관련된 신경학적 증후군이다. 이 증후군은 환자가 주변 환경이나 자신의 신체에 대해 비정상적인 감각을 경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환자는 사물의 크기, 모양, 거리 등을 왜곡하여 인식하게 되고, 이는 ‘마이크로프시아’(피사체가 작아 보이는 현상)나 ‘마크로프시아’(피사체가 커 보이는 현상)로 나타날 수 있다.

이 증후군의 명칭은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겪는 신비로운 경험에 기인한다. AIWS는 흔히 편두통, 정신적 스트레스, 또는 수면 장애와 연관되어 나타나며, 소아와 청소년에게서 특히 더 많이 발견된다. 이 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신경학적 또는 정신의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진단은 주로 환자의 증상과 병력에 기반하여 이루어지며, 기존의 신경학적 검사나 심리적 평가를 통해 감별 진단이 진행된다. AIWS 자체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지만, 증상 관리와 관련된 의료적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 증후군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일시적이고 재발하는 경향이 있으며, 많은 환자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회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