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모는 한국의 전통 음식 중 하나로, 주로 쌀가루와 팥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만드는 찐떡이다. 이르모라는 이름은 '이르다'라는 동사에서 유래하며, '이른 떡' 혹은 '익은 떡'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음식은 주로 명절이나 특별한 행사 때에 만들어지며, 자연의 변화에 따라 계절마다 다른 재료가 사용될 수 있다.

이르모는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쌀가루를 발효시켜 떡의 숙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특징이다. 주로 찐 솥에서 쪄내며, 쪘을 때의 부드러움과 쫄깃함이 이르모의 매력으로 여겨진다. 팥을 넣는 경우가 많고, 그 외에도 다양한 과일이나 견과류 등을 섞어 풍미를 더하기도 한다.

전통적으로 이르모는 가족이나 친척들이 모여 함께 만들어 나누어 먹는 음식으로, 공동체적인 의식을 반영하고 있다. 현대에서는 이르모를 주제로 한 다양한 변형 요리와 창의적인 레시피가 개발되고 있으며, 글로벌한 음식 문화 속에서도 그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