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클리오스

이라클리오스(Ираклиос, 영어: Heraclius)는 동로마 제국(비잔틴 제국)의 황제였으며, 610년부터 641년까지 통치하였다. 이 시기는 제국의 역사에서 중요한 변화가 있었던 시기로, 제국의 동부 국경이 페르시아 제국과의 전쟁과 이슬람의 확장으로 인해 위기를 맞이했다.

이라클리오스는 575년 경, 아르메니아에서 태어났다. 그의 통치 초기에는 제국의 안보를 위해 페르시아 제국과의 전쟁에 들어갔고, 622년에 시작된 전쟁은 그의 군사적 재능을 통해 여러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게 하였다. 이러한 승리는 628년에 페르시아의 결국 항복을 이끌어내며, 비잔틴 제국의 영토를 크게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의 통치 동안 이라클리오스그리스어를 제국의 공식 언어로 채택하고, 제국의 행정 체제를 개혁하는 등 여러 가지 개혁을 단행하였다. 그러나 634년 이후 이슬람의 확장이 시작되면서 제국은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슬람 군대의 진격은 빠르게 진행되었고, 이라클리오스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국 636년 대 요르단 전투(예루살렘 전투)에서 패배하게 된다.

이라클리오스는 통치 말기에 건강이 악화되었고, 641년에 사망하였다. 그의 사망 이후 비잔틴 제국은 이슬람 정복자들에 의해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이라클리오스는 전쟁과 개혁을 통해 제국의 역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