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천(義天, 1055-1101)은 고려 중기의 승려이자 학자로, 성리학의 기초를 다진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출생지는 현대의 강원도 지역으로 추정되며, 젊은 시절부터 불교와 유학에 심취하여 두 가지의 사상을 아우르는 신학적 연구를 진행하였다. 의천은 특히 '교종'과 '선종'의 통합을 시도하며, 불교의 교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전파하는 데 기여하였다.
의천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해동청규'라는 저서를 남긴 것이다. 이는 불교의 교리와 수행에 대한 규범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으로, 당시 불교 신도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불교의 실제적인 수행 뿐만 아니라, 교리의 깊이에도 몰두하여 불교의 철학적 기초를 확립하는 데 힘썼다. 또한, 그는 '부렴사상'을 창안하여, 불교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이를 사회와 연결짓는 데 노력하였다.
의천은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자신의 사상을 전파하기 위해 수도원에서 제자들을 양성하였으며, 후에는 '의천사'라는 사찰을 세워 학문과 불교 수행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이러한 교육 활동은 고려 사회에서의 불교의 위상 강화를 도모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의 제자들은 그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그 후의 고려 불교 발전에 기여하였다.
그의 사상은 불교뿐만 아니라, 유학과의 접목을 통해 고려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의천은 '불교와 유교의 조화'를 강조하며, 두 종교 간의 대화와 협력을 촉진하는 데에도 힘썼다. 이런 노력들은 후대에 고려가 불교적 국가에서 보다 포괄적인 사상의 사회로 발전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의천의 생애와 사상은 오늘날에도 불교학 및 동양철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