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적(義賊)은 도덕적인 이유로 범죄를 저지르며, 일반적으로 사회의 약자를 보호하거나 부당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인물들이다. 이들은 사회 정义를 실현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아, 전통적인 범죄자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의적은 한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권에서도 존재해 왔으며, 그들은 종종 민중의 영웅으로 여겨진다.
한국 역사에서 의적의 대표적인 예로는 '홍길동'과 '임꺽정'이 있다. 홍길동은 조선시대의 소설 주인공으로, 부패한 관리와 지배계층에 맞서 민중을 위해 싸우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는 때로 도적질을 하기도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사회의 불의를 바로잡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임꺽정 또한 농민 반란의 상징적 인물로, 억압받는 민중을 위해 싸웠다. 이들은 단순한 범죄자가 아닌, 사회 정의를 위해 행동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의적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특히 두드러지며, 이들은 반란군이나 도적 집단으로 종종 묘사된다. 중국의 '수호전' 같은 고전 문학에서도 의적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이들은 사회의 불의를 고발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영웅으로서의 역할을 맡는다. 이들 의적은 대부분 동료애와 정의감을 강조하며, 불의를 견디지 못하고 행동하는 인물들로 그려진다.
현대에도 의적의 개념은 여전히 유효하다. 여러 영화나 드라마에서 의적이 등장하며, 이들은 종종 사회의 모순을 비판하고 대중의 지지를 받는 인물로 그려진다. 예를 들어, “도둑들”이나 “범죄도시”와 같은 작품에서는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정의로운 목적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하여 관객들에게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현대적 의적의 이미지는 전통적인 개념과 연결되면서도, 새로운 사회적 맥락에서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