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렬(音列)은 음악 이론에서 음의 배열을 일컫는 용어로, 특정한 순서와 관계에 따라 배열된 음의 집합을 의미한다. 음렬은 특히 20세기 현대 음악 이론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음렬의 가장 잘 알려진 형태 중 하나는 12음 음렬로, 이는 12개의 반음이 모두 균등하게 사용되는 방식이다. 이 이론은 아널드 쇤베르크에 의해 발전되었으며, 기존의 조화론에서 벗어나서 음의 순서를 중요시하는 새로운 작곡 기법으로 자리 잡았다.
음렬은 다양한 변형과 전개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작곡가는 음의 구성과 배열을 통해 다양한 감정과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원음렬을 파생하여 반음적 전개, 역행, 축약 등을 통해 새로운 음악적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다.
음렬의 개념은 현대 음악에서 화성과 멜로디의 전통적인 개념을 넘어서는 방식으로 널리 사용되며, 작곡가들은 이를 통해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창출해 왔다. 이로 인해 음렬 음악은 클래식, 재즈, 전자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