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음(乙音)은 한국 음악에서 음계의 하나로, 음이 잘 안 들린다는 의미를 가진다. 전통 한국 음악에서는 음계를 다루는 여러 방법과 이론이 발전해 왔으며, 을음은 그 중 하나로 해석된다.
한국 전통 음악에서 음계는 대개 '양음'(陽音)과 '음음'(陰音)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을음은 이러한 구조 속에서 상대적으로 약하고 덜 강렬한 음으로 간주된다. 을음은 대개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애틋함이나 슬픔 같은 감정을 표현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이러한 이유로 을음은 국악의 여러 장르, 특히 민속 음악이나 정악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을음의 음성은 일반적으로 연주자나 창법의 기법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질 수 있으며, 같은 음이라도 맥락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한국 음악의 특징 중 하나로, 각 음이 연주되는 상황이나 감정에 따라 그 여운이나 뉘앙스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통적인 한국 음악에서 을음은 개인의 감정을 전달하고, 청중과의 정서를 교류하는 중요한 수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