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고래

은하고래( 영어: Baird's beaked whale, 학명: Berardius bairdii)는 대왕고래과에 속하는 고래의 일종으로, 주로 북태평양 지역의 심해에서 서식한다. 이 종은 평균적으로 약 12~13미터의 길이로 성장하며, 일부 개체는 15미터 이상 자라기도 한다. 성체의 경우 상체는 다소 회색빛을 띠고, 배 쪽은 밝은 회색에서 흰색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은하고래는 독특한 이빨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특히 수컷의 경우 두 쌍의 큰 이빨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 이빨은 주로 대식에서 사용되며, 성장함에 따라 더욱 두드러진다. 은하고래는 일반적으로 단독으로 또는 몇 마리의 소그룹으로 발견되며, 때때로 다른 해양 포유류와 함께 목격되기도 한다.

식성은 주로 오징어와 같은 연체동물에 집중되어 있으며, 깊은 바다에서의 잠수를 통해 먹이를 찾는다. 잠수 시간은 평균 30분에서 60분까지 이르며, 최대 1시간 이상 잠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은하고래는 그리 널리 연구되지 않은 종으로, 서식지 및 생태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다. 그러나, 여러 지역에서 이종의 상업적 포획이 이루어지면서 인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은하고래를 'Least Concern'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개체 수의 감소가 관찰되고 있다.